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디카를 골라 달라는 동생의 부탁으로 인터넷을 돌아다녀본 결과 후지 파인픽스 s6500fd가 준SLR 급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동생에게 알려줬고 상당히 만족한 상태로 구매 결정을 내리더군요.
일단 메모리가 필요했고 청소 용품이나 가방, 삼각대 등의 물품들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패키지로 구매하면 저렴하겠다는 생각으로 사은품으로 12가지를 주는 패키지로 주문을 했습니다.
오전에 주문을 했기 때문에 다음 날 오후에 배송이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펼쳐놓은 사진입니다. 카메라 박스 뚜껑(?)에 보이는 정품 마크가 만족스럽더군요.
s6500fd 패키지
카메라 설명서입니다. 영문 버전과 한국어 버전 둘다 있군요.
s6500 설명서
카메라 박스에 있던 기본 구성물입니다.
s6500fd 기본 구성
꼬마 아이 사진은 처음에 무료 인화 쿠폰인 줄 알았습니다. 사실 디카로 찍은 이미지를 현상한 샘플이더군요. 우선 기본적으로 넥스트랩과 알카라인 건전지, S/W CD, 기타 연결 선(?) 등을 주던데요. 예전 GX-10의 넥스트랩과는 비교가 되더군요. 어깨에 매면 흘러 내릴 것 같고 너비도 좁은 편이고... 물론 DSLR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준DSLR급이라면 구성품도 좀 DSLR과 비슷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아! 그리고 후드도 기본 제공 되더군요. 다만 표면이 약간 거칠다고 해야하나. 질감이 좀 독특했습니다.
300mm의 상태와 28mm의 상태입니다.
s6500fd 300mm
s6500fd 28mm
300mm라는 줌은 상당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10.7의 광확 줌. 55mm(번들)가 한계인 제 GX-10에 비하면 정말 부러운 줌입니다. 그리고 포커스도 AF와 MF를 지원합니다. MF시 초점이 맞춰지는(?) 부분이 확대되어 비교적 편리하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s6500fd
후드를 씌우고 찍어 본 모습입니다.
s6500fd
그리고 사은품으로 함께 도착한 파인픽스 삼각대입니다.
FinePix 삼각대
동생에게 바로 건내주었기에 실내에서만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가장 밝은 상태가 광각(28mm)에서 2.8이기 때문에 감도를 400정도는 해야지 괜찮은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전문 얼리어뎁터도 아니고 디카에 대해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색감이나 그런 전문적인 테스트는 못했습니다.
AF의 속도는 생각보다 느립니다. 물론 예전 니콘 coolpix 2500을 사용했을 때보단 빠르다는 느낌이었으나 DSLR의 AF 속도만큼은 아니더군요. 아니면 s6500fd의 속도가 느리거나.
그리고 뷰파인더도 전자식이기 때문에 LCD에서 보는 것처럼 약간의 딜레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명함도 덜 하더군요. 물론 비교 대상이 GX-10의 그것(LCD, 뷰파인더)들 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바디는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상당히 가볍습니다. GX-10과 비교했을 땐 정말 장난감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만큼 무게에 대한 부담은 적습니다.
s6500fd는 똑딱이를 사용하면서 부족했던 수동 기능을 충분히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초점링으로 MF를 지원하며, 조리개나 셔터 우선 모드, 완전 수동(?) 모드 등을 지원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사진을 찍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또한 DSLR로 입문하기 위한 연습용 디카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직 사진도 제대로 찍어보지 못했고 손에 들고 있던 시간도 무척 짧기 때문에 s6500fd가 좋다 나쁘다를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대신 다른 사용자의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용자의 사진(flickr): http://flickr.com/cameras/fujifilm/finepix_s6500fd/
ps. 사진은 GX-10 + 리케논 50.7 로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