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어머니가 하시는 것을 몇 번 보고 언제 나도 만들어 먹어봐야겠다라고 생각을 하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는 돼지고기(안심) 반근, 당근 반개, 감자 한개, 양파 한개 그리고 중요한 오뚜기표 카레 매운맛. ㅋㅋ
이를 준비하기 위해 근처 마트에 갔었는데 역시나 한 두개씩 팔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양파 한망, 감자 한봉지를 샀죠;;;;;;;;; 그나마 당근은 두개가 들어있었지만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도합 5,300원 정도 들었네요. 여하튼. 장을 보고 오는 길에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안심 반근(2,300원)을 사니 만 오천원 정도면 5번 정도는 해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레를 만드는 방법이나 순서는 다양한 것 같은데요. 저는 감자와 당근을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해두고 버터를 조금 넣고 고기를 조금 볶았습니다. 그리고 물을 조금 넣고 감자와 당근을 넣고 조금 더 볶았습니다. 사실 이게 실수였습니다;;;;;;;;;; 감자와 당근이 잘 읽지 않으니 먼저 볶은 다음에 고기를 넣었어야 했다는 사실을 몰랐거든요. 여튼 어느 정도 볶은 후에 물을 국그릇으로 3~4번 정도 붓고 열심히 끓였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당근이 익지 않았습니다. 함께 올려놓은 밥은 다 되어 식어가고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컴퓨터를 하면서 기다렸더니 이게 왠일. 물이 반으로 줄어들 정도로 졸았더라구요.ㅡㅠ 덕분에 감자와 당근은 다 익었지만.... 부랴부랴 물을 붓고 카레 가루를 넣고 조금 더 보글보글 끓였습니다.
재료들만 넣고 익히고 있을 때는 이게 제대로 되는 건가 싶었는데 카레 가루를 넣으니 오~~~ 카레가 만들어지긴 하더군요. 하지만 준비한 재료가 조금 많았습니다.
이래저래 만들어진 카레를 밥에 붓고 나니 한번 더 오~~~~ 괜찮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름 만족.
소금간을 하거나 하는 등의 요리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저같은 초보 자취생에겐 좋은 메뉴더군요.
다음엔 감자, 당근을 먼저 조금 삶아서 미리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너무 익어버리니 잘 흐트러지고 식감도 떨어지더라구요. 그리고 고기도 등심으로 바꿔서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재료도 많이 남았으니 조만간 한번 더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3~4인분으로 만들어진 카레를 반이나 먹어치웠더니 오늘 저녁은 먹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_-ㅋ 남은 카레는 밀폐용기에 담아 둬야겠습니다. 아~ 배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