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갈릭 크림 파스타에 도전해보았습니다. 다만 집에 있는 재료는 스파게티면, 통마늘, 마시다 남은 우유 조금뿐;; 미상유님이 말씀하신 베이컨이나 햄, 새송이 같은 버섯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치즈도 없었고;;
뭐 어떠랴라는 생각에 일단 시작해 보았는데요. 우선 어제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면을 먼저 삶았습니다. 다만 냄비가 작아서 끝부분이 또 타버렸습니다;;
어느 정도 면이 익으면 찬물로 행궈놓고 올리브유를 조금 둘러둔 후에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얇게 썬 마늘을 볶았습니다. 미상유님의 레시피를 읽는다고 읽었는데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다진 마늘만 넣는 것이더군요. 여튼, 어느 정도 볶아진 것 같길래 우유를 넣으려는데 옆에 있던 동생이 불안해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상당히 많이 튀었습니다. 프라이팬에 직접 부어서 그런가;;
이미 튄거 어쩔 수 없으니 포기하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후 우유가 졸여질 때까지 중간 불로 저어 주었습니다. 그 사이에 다진 마늘에 대한 기억이 나서 넣어버렸는데요. 나중에 먹으면서 느낀 것이었지만 굳이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여튼 하얀 우유가 조금 타버린 마늘 때문에 조금 누리끼리하게 변해 버리고 부글부글 끓으면서 어느 정도 줄어들어 준비해둔 면을 넣었더니 갑자기 확 줄더군요 -_-ㅋ; 아차 싶어서 대충 휘휘 저은 후에 얼른 접시에 담았습니다. 크림은 저기 안드로메다에 가버리고... 참 -ㅠ-;;
이번에도 마늘이 많이 타버렸습니다. 옆에서 보던 동생은 약한불로 해야 하지 않냐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전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
어제 먹은 갈릭 파스타와 큰 차이가 없긴 했지만 간식으로 후딱 해치울 정도의 맛은 되었습니다. 옆에 있던 동생도 "먹을만하네" 라는 평도 해주고..ㅋㅋㅋ
여튼 다음엔 김치 크림 파스타를 도전해 보려 합니다. 양을 조절하지 못하여 아직 면이 많이 남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