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07. 4. 24. 00:19

온라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블로그와는 달리 미니홈피는 오프라인에서의 인맥이 온라인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확장되어 일촌간의 네트워킹을 만들고 이어주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또하나. 미디어 로그 중심으로 구성된 블로그와는 달리 미니홈피는 지극히 개인적인 라이프 로그 중심의 내용들이 많습니다. 물론 미니홈피를 블로그처럼 사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미니홈피 레이아웃의 성격상 긴글에 대한 포스팅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별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개인적인 글들은 미니홈피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싸이월드에서는 많은 관심속에 C2라는 서비스를 오픈하였고, 오픈베타 이전에 잠시 사용했을 때의 느낀점은 "어렵다" 였습니다.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제가 느낀 C2의 모습은 단지 블로그 스킨의 미니홈피였습니다. 다시말해 기능이 추가되고 화면이 넓어진 미니홈피의 모습에 불과했습니다.

위젯과 같은 여러 기능은 기존의 미니홈피를 사용했던 유저들에게 편리함과 다이나믹한 모습을 꾸밀수 있도록 하였지만 오히려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적응해야하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또한 기분에 따라 스킨만 바꾸면 새로운 모습으로 미니홈피를 바꿀 수 있었지만 홈2에서는 위젯의 레이아웃까지 신경써야하는 불편함이 추가되었습니다.

글쎄요. C2는 기존의 미니홈피만의 아기자기한 모습과 편리함을 잃어버리고 개인적인 공간. 싸이월드만의 공간이 아닌 단순히 Web2.0의 흐름에. 커다란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위한 방법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싸이월드는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등의 블로그 모습만을 지향하기 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일촌이라는 데이타와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단순히 Web2.0 기능 구현이 아닌 싸이월드만의 Web2.0을 만들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