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vent/monologue2009. 8. 23. 21:10

 주말을 마무리 하는 일요일 저녁.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서 근처 홍제천엘 갔습니다. 이사 온지 2주가 되는데 그동안 러닝도 안하고 게을러졌고 바람도 좀 쏘일까 하는 생각에 갔었죠.

 사실 처음가는 길이라 운동보다는 길 알아두기 목적이 더 컸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녀온 코스는 홍남교부터 홍제3교까지의 약 2km 정도의 구간이었습니다. 왕복 한 4km 정도. 

 나간 시각이 7시 전이었는데 저 말고도 나와서 운동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아직 공사 중인 부분도 있었고 자전거와 함께 다녀야 하는 것이 조금 위험해보였습니다. 물론 자전거와 보행로를 분리해 놓은 곳도 있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중간에 폭포와 물레방아 같이 볼거리와 쉴 곳도 있었고 아직 여름날씨라서 그런지 시원한 곳을 찾아 돗자리를 펴 놓고 쉬고 계시는 가족분들도 있었습니다. 또 인라인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엄마 손을 잡고 내려오는 아이들도 보였습니다.

 그렇게 왕복 4km 정도를 뛰고 걷고 번갈아가며 하고 오니 몸은 덥고 힘들었지만 머리 아픈 것은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아마 집에서 계속 있었던 것이 안좋았나봅니다.ㅋ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뛰고 와야겠습니다. 안그래도 요리를 하면서 평소보다 많이 먹어대는 덕분에 뱃살이 생겨 신경 씌이기 시작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