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ie/restaurants2008. 10. 23. 09:12

  제가 다니고 회사에서는 복지 프로그램 중에 하나로 매주 월요일마다 "월요 외식 탐방" 이라는 이름으로 점심 시간에 외식을 합니다. 보통은 사무실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먹구요. ^^*

  그래서 이번에는 "월요 외식 탐방" 때 자주 찾는 신촌의 복성각이라는 중국 음식점의 기억을 더듬어 볼까 합니다. 사실 복성각 말고도 신촌에는 중국 음식점이 많습니다만 위치도 가깝고 맛도 만족스러운 편이어서 대부분의 멤버들도 별 거부감 없이 가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지하에만 있던 것이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건물 하나가 식당이 될 정도로 커졌다고 합니다. 여튼 외식 탐방인 만큼 인원이 많다보니 매번 복성각에서는 저희를 3층 룸(?)으로 안내를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각자 입맛에 맞는 메뉴를 심각하게(?) 결정을 하지요.

복성각에서 점심을

 생각보다 메뉴를 고르는 것은 힘듭니다. 종류가 많거든요. 자장면, 짬뽕, 볶음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장면도 매운 자장, 고추 자장처럼 매운 맛을 좋아 하는 사람을 위한 메뉴도 있고 처음보는 볶음밥 종류도 고 발음하기 힘든 메뉴도 있었답니다.

복성각에서 점심을

  하지만 재서기 형님은 그런 어려운 이름의 메뉴나 특이한 종류의 메뉴를 골라서 드십니다. 저 때도 어려운 이름의 메뉴를 찾아내서 좋아하시는 듯. ^^ 이름이 뭐였더라...

  여튼 각자 식사 메뉴를 주문하면 정말 중복되는 메뉴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식사를 주문하게 되더군요. (만드는 주방장님도 짜증날듯;;; ) 그리고 저희는 전채요리(?)로 탕수육과 깐풍기를 주문합니다.

탕수육

  물론 전채요리용은 아니지만 식사보다 먼저 나오고 식사가 나오기도 전에 다 먹어 치우게 되더라구요. ^^;;;;;집이나 사무실에서 시켜 먹는 탕수육과는 비교도 못할 바삭함도 있지만 역시 여럿이 함께 먹어서 더 맛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탕수육이 사라질 때면 각자 주문했던 식사 메뉴가 나옵니다. 전 그냥 보통 자장면 보다는 약간은 메콤한 고추자장을 주문하곤 합니다.

고추자장

  일반 자장하고 모양은 비슷하지만 약간 메콤한 맛이 있어 먹고 난 뒤에 느끼함 같은게 덜 하더라구요. 이보다 조금 더 매운맛과 정말 빨간 빨간자장도 먹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추자장이 좀 더 입맛에 맞았습니다.

  음..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던 것 같구요. 요즘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저만 괜찮게 보는 것은 아닌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