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vent/monologue2007. 10. 22. 23:37

지난 5월 4일부터 10월 7일까지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는 한중수교15주년 기념행사로 슈퍼차이나 2007 페스티벌이 개최되었습니다. 1만원 이라는 입장료에 비해 내용도 부실했던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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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차이나 2007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그러던중 오늘 페스티벌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전화가 오더군요. 내용인 즉슨 페스티벌 중에 진행했던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상품은 최신DMB폰 무료교환권무료숙박권이었습니다. 이게 왠 떡이냐 하려는데 제세공과금으로 9만원을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제세공과금은 핸드폰 요금을 대신 내주는 형태로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한 시간 후에 다시 전화달라고 말하고 해당 상담원이 알려준 이벤트 사이트(http://iievent.com)를 확인해 보니 제가 받는 상품은 100% 당첨에 해당하는 내용이며 별도의 제세공과금을 내야한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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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event.com


하지만 개인정보보호지침 안내(http://iievent.com/superchina/event_detail_view.html)에 대한 페이지만 링크되어있고 어떠한 행사 내용이나 회사에 대한 링크는 전혀 존재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팡팡대축제의 event2 응모권 추첨이란 이벤트와 같은 것으로 보이더군요. 그리고 안내 페이지 대행사라고 적혀있는 아이티컴유(ITCOMU.COM)의 홈페이지를 확인해봤더니 기한이 만료된 도메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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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omu.com


한 시간 정도 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 상담원에게 해당 선물을 받을 의사가 없다고 하니 다시 생각해보고 전화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전혀 받을 의사가 없으니 개인정보 관리자를 좀 바꿔 달라했습니다. 더이상 제 개인정보가 해당 업체의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근데 상담원이 제게 화를 내더군요. -_-ㅋ 제 스스로 광고성 전화라도 친절하게 응해주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담원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나봅니다. 왠지 입장이 바뀌었다는 생각도 들고... 여하튼 식사 중이었고 일행이 있어서 대충 그렇게 끊었습니다.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아서 그런지 소화도 안되고 하루 종일 기분이 상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법 큰 페스티벌인데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홍보 사이트도 없는 대행사에 불친절한 상담원. 더구나 100% 당첨이라면서 말도 안되는 제세공과금을 요구하면서 상품을 주는 이벤트 행사. 선물도 물건이 아닌 교환권이니 실제 유효한 것인지 믿음도 안가는데 말입니다.

내일 적혀있는 회사 대표 번호로 전화를 해볼 생각입니다. 제 개인 정보를 삭제하기 위해서요. 다행히 동의한 내용을 철화가 가능하다고 하는 군요.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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