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vent/monologue2009. 4. 13. 21:14

 지난 주말 오디오테크니카의 ath-no3를 주문하였습니다. e100에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했고 번들로 제공된 커널형 이어폰이 귀가 답답해서 구매를 했는데요. 오늘 집으로 도착하였습니다.

 근데... 근데... 포장이 약간 이상합니다. 큰 비닐봉지로 감싸져있던 헤드폰 포장의 랩부분이 뭔가... 허접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여튼 블로깅을 위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동봉되어 있던 설명서 대로 누워있던(?) 부분을 착용방향으로 돌려 밴드를 늘려보려 했습니다. 근데 잘 안됩니다. 그래서 반대 쪽을 해보니 조금 뻑뻑하긴해도 늘어납니다. 다시 안되었던 부분을 늘려보았습니다. 역시나 안됩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처음에 착용방향으로 돌렸을 때부터 반대쪽(오른쪽) 것과는 달리 돌아가는 각도도 다르고 헐겁기까지 하였습니다.

 결국 망가뜨릴 수 있다는 불안감은 있었지만 일단 분해를 시도하였습니다.

 우선 덮개(?)를 조심스럽게 분해합니다. 그러면 나사로 조립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나사를 풀어보았습니다. 근데... 근데... 역시나 밴드 고정장치가 망가져 있었습니다.

 처음엔 제 잘못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 다룬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이미지들을 찾아봤습니다.

 왼쪽이 검색한 사진이고 오른쪽이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두 사진의 차이점은 누워있는 쪽에 써있는 ONTO의 위치입니다.

 다른 헤드폰도 그렇겠지만 ath-on3의 경우 회전이 가능한 각도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각각 90도 정도 되는데 제가 받은 상품의 경우 그 반대 방향으로 돌아간 상태로 포장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포장하시는 분의 실수로 제품의 손상되었을 수도 있지만 물건을 받았을 때 포장상태를 보아 반품된 물건을 다시 제게 보낸 것 같았습니다.

 여하튼 제품의 하자가 있는 물건이었기 때문에 교환이나 반품을 위해 쇼핑몰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반품 신청을 하려다 보니 포장을 개봉하였을 경우 교환이나 반품이 불가능하다 나옵니다. 글쎄요. 전 제품을 사용해보지도 않고 상품에 하자가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혹시 포장을 개봉하지 않고도 제품의 하자를 확인하실 수 있는 능력자분이 계신가요??

 외출했다 돌아와서 택배를 개봉했기 때문에 판매자의 영업 시간은 지나 있어 연락하지 못하였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황을 설명하면 교환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분해를 하면서 견고함이 떨어진 뿐만 아니라 귀에 닿는 부분이 90도까지만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 사람의 귀가 머리에 밀착되어 있지 않고 특히 안경을 쓰고 있을 경우 조금만 쓰고 있더라도 귀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밴드가 늘어난 상태에서는 헤드폰이 돌아가지(?) 않으니 구매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이러한 점들 참고하세요.

 여하튼 배송비가 좀 아깝긴하지만 내일 판매자에게 연락하여 반품 후 환불 받아야겠습니다.